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여성과 환경

2021년 아시아자매회의 SDGs12, 책임생산과 책임소비를 말하다!

2021-12-10 12:56:07.0 arina0322

2021년 아시아자매회의 SDGs12, 책임생산과 책임소비를 말하다!

 

 아시아자매회의는 한국 행복중심생협, 일본 생활클럽, 대만 주부연맹합작사가 99년부터 교류하며 함께 배우는 소통의 장입니다. 3개국이 돌아가며 주최하고 있으며 2019년은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올 해도 오프라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Zoom Webinar를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2021년 올 해의 주최국은 대만이었습니다.

 

 사전 회의와 리허설을 통해 준비하였고, 2021년 11월 15일(월) 9시 30분 심포지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안인숙 회장, 대만 주부연맹합작사 펑구이즈 이사장, 일본 생활클럽생협연합회 이토 유리코 회장의 인사 후 본격적인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3개국의 활동 발표

 

 먼저 행복중심 서울동북생협의 김경란 이사장이 [SDGs12, 책임생산과 책임소비]에 대한 행복중심생협의 활동을 발표하였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이용을 통해 생산자들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보장하며,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MSC 인증의 참치개발을 조합원들과 함께하고, 친환경 생산이 어려운 일부 과일들에 행복중심 인증제도를 부여하여 책임 소비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조합원들과 장수컵 캠페인, 제로웨스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해 갈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일본 지바 생활클럽의 후쿠즈미 히로미 이사장은 식량주권에 중점을 두고 국내 생산과 공정 조달을 추구하여 계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식재료 자체의 맛과 재료에 대한 지혜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며 건강하고 풍부한 식사를 생산자들과 함께하는 제철 꾸러미 사업, 지구 생태계 유지를 위한 바다와 땅의 환경보전과 기후변동 대책의 실천사례를 이야기 했습니다.

 

 대만의 펑구이즈 이사장은 환경지키기 운동으로부터 시작한 대만의 공동구매운동이 소농지원, 친환경생활지원 등 사회적으로 협동조합 정신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주관리 등급을 통해 채소, 과일, 쌀 및 차 등을 친환경으로 경작해 소비자 건강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며 토지의 지속 이용을 확보, 책임소비와 책임생산의 선순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후의 순서와 평가

 

 심포지엄 주제 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오후에는 ‘폐기물 감축’과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활동’에 대한 공유가 이어졌습니다. 폐기물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서 서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각 나라의 특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심포지엄 마지막에 3개국이 합의한 공동선언문을 각자 낭독하며 앞으로도 지속해 갈 활동에 대한 다짐도 하였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주최국에서 70명, 참가국에서 30명, 총 100여명 정도 참여가 가능했었는데, 이번 Zoom Webinar에는 약 200~230명 정도가 접속하였습니다. 모두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점, 질의응답을 바로바로 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기는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2022년 아시아자매회의는 한국에서 2023년 심포지엄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자 회의로 열립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선언한 공동선언문에 담긴 내용들을 얼마나 실행했는지를 공유하고 2023년의 주제를 선정하게 될 것입니다. 모쪼록 2022년 아시아자매회의는 함께 만나 얼굴 보며 진행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일 년 동안의 행복중심생협 기후위기 고민을 돌아보며

 

 행복중심생협은 2021년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기후위기와 생협의 역할, 감염병, 1.5도 온도상승, 종자위기, 바다생태계, 장마, 생산자, 먹거리, 지역공동체, 채식 등 생협이 관심 가지고 살펴볼 내용들을 키워드로 내외부 필진들의 원고를 게시하였습니다. 각각 나름의 의미가 있었고 중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기획했던 ‘기후위기와 여성’ 강좌 글도 좋았습니다.

 

 12월에는 아시아 3개국(일본 생활클럽, 대만 주부연맹합작사, 한국 행복중심)의 공동선언문을 공유합니다. 더 많은 협력과 파트너십으로 서로를 지지하고 공익을 추구하며 실천해 가는 2022년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신이찬희 행복중심생협연합회 경영지원팀장

 

 

 

2021 아시아자매회의(ASIM) 공동선언

복원력을 갖는 사회를 향해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자

 

 2021년, 오늘날 기후위기는 점점 심각해지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유행도 계속되고 있으며, 전 세계 사람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삶의 변화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최악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같은 ‘지구촌’의 시민으로서 이 시대를 더 깊이 고민하고, 힘을 모을 수 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최고의 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레이드로 박사는 1980년 ICA(국제협동조합 동맹) 모스크바 대회에서 발표한 ‘2000년의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이 앞으로 특히 힘을 쏟아야 할 네 가지 우선 분야를 제안했습니다. 첫째로 세계의 굶주림을 채우는 협동조합, 둘째로 생산적 노동을 위한 협동조합, 셋째로 사회의 보호자인 협동조합, 넷째로 협동조합 지역 사회의 건설입니다. 이러한 네 가지 우선 분야에 대해 다시 깊이 생각해 보면, 협동조합은 지금도 이 분야에서 훌륭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식량 공급’, ‘고용의 창출’, ‘환경 보전’, ‘지역 과제의 해결’입니다.

 

 한편 유엔은 2015년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추진하는 17가지 목표인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내 걸고 2030년까지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DGs의 목표는 협동조합이 지금까지 지속가능한 사회의 실현을 향해 진행해 온 활동과 겹치는 부분도 많으며, 레이드로 보고서의 네 가지 우선 분야 활동은 실로 SDGs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이어지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행복중심생협, 대만 주부연맹생협, 일본 생활클럽생협은 협동조합 운동의 이념과 유엔의 SDGs에 따라, 더 많은 여성들과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를 추진하여 복원력을 가지는 사회를 향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국산 식량의 안정적인 이용을 호소하고 각 나라의 ‘음식의 복원력’을 강화합니다. 제1차 산업은 사람들의 생명의 기반이 되는 산업으로, 국산 식품의 공동구매가 제1차 산업을 지탱합니다. 국산 먹거리를 공동구매하는 힘을 결집하여 식량자급률 향상, 생산지와 다양한 생태계 보전, 먹을거리 복원력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식자재와 물건을 소중히 하고 폐기물을 줄여 순환형 사회를 실천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생명과 다음세대 생명을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순환형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자원을 더 절약하고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식품 손실을 줄입니다.

 

 또한 재사용과 재활용을 통해 생활 속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줄입니다. 식·농업·환경에 대해 협동하는 고리를 넓혀, 공익(social good)을 위해 더 많은 파트너십을 맺습니다. 복원력이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식량, 농업 교육, 환경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시와 농촌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 지역을 강화하여 ‘지구촌’ 시민이 협력하여 더 많은 파트너십을 확립하여 서로를 지지하고 공익을 추구하는 실천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 11월 15일

 

일본 생활클럽 연합회

한국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대만 주부연맹소비합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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