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여성과 환경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2021-10-07 15:04:43.0 arina0322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나는 종이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써. 시장에 갈 땐 장바구니를 가져가. 왜냐고? 나는 나무를 사랑하니까. 그리고 부엉이 친구들도 살 집이 있어야 하잖아. 나는 이를 닦을 땐 수도꼭지를 꼭 잠가. 목욕할 때도 물을 아껴 쓰지. 왜냐고? 나는 물고기를 사랑하니까. 바다가 늘 파랗고 깨끗했으면 좋겠어. (중략) 나는 필요 없는 전깃불은 꺼. 에너지를 아끼려고 냉장고 문도 자주 열지 않아. 왜냐고? 나는 북극곰을 사랑하니까. 그리고 눈사람이 금방 녹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쓰레기를 꼭 쓰레기통에 버려. 그리고 유리, 알루미늄 캔, 종이, 플라스틱은 꼭 따로 모아서 버려. 왜냐고? 나는 맨발로 풀밭을 걸어 다니는 걸 정말 좋아하니까. 화성으로 이사 가고 싶지도 않고. 내가 왜 지구를 아끼고 보살피려고 하는지 아니?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기 때문이야. 우리는 모두 지구를 지키고, 지구가 행복하도록 도울 수 있어. 기억해! 우리가 지구를 보살피면 지구도 우리를 보살펴 줄 거야.” 

 

-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토드 파 지음 / 고래이야기)
 

 

 어쩌면 심각한 기후위기의 해법은 이 그림책처럼 ‘사랑’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무, 물고기, 공기, 별, 북극곰, 풀밭, 이웃, 그리고 지구. 다시 나 자신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은 우리를 행동하게 하고 세상을 바꾸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행복중심 용산생협의 생활재위원들은 이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2021년 3월부터 <지구를 살리는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한 가지씩 실천과제를 정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익숙함을 따라 가다보면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생활 속의 작은 실천거리를 여럿이 함께 찾아냅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힘을 쏟고 어려운 점, 좋았던 점, 칭찬할 점을 이야기 나눕니다. 함께 하면 더 신이 나고 힘이 생깁니다.

 

 3월에는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배출문제의 심각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배달음식 주문 자제하기를 실천과제로 정했습니다. 쓰레기 분리배출시 포장지 스티커가 잘 떼어지는 행복중심생협 생활재를 찾아서 칭찬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4월에는 물병 가지고 다니기를 실천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드는 소비를 줄이자는 의미에서 생수 구입을 자제하자는 구체적인 실천 내용도 정해보았습니다. 

 

 5월에는 비닐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퍼백 한 번 더 사용하기를 실천했습니다. 매일 버려지는 어마어마한 비닐쓰레기로 쓰레기 산이 생긴다고 하니 포장지에서부터 장바구니 사용까지 비닐사용을 줄이는 실천은 앞으로도 쭉 이어져야 하겠다는 것이 모두의 의견이었습니다.

 

 6월에는 일주일 동안 인터넷 쇼핑을 자제하기로 하였습니다. 무분별한 소비는 자원을 낭비하고 지구를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행복중심 조합원으로서 꼭 기억해야할 그리고 실천해야할 건강한 소비, 착한 소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무더웠던 7월과 8월에는 우리집 에어컨 사용온도 1도 올리기를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9월에는 행복중심생협에서 다함께 하고 있는 우유팩 모으기가 집중실천과제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1년 3개월은 자원순환에 관한 더 깊은 고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부터 올바른 분리배출로 쓰레기를 자원으로 다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극한 사랑이 넘치는 행복중심 용산마포생협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우리 모두는 지구를 지키고 지구가 행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걸. 우리가 지구를 보살피면 지구도 우리를 보살펴 줄 것이라는 걸.

 

최명희 교육문화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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