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여성과 환경

우유팩이 지구 해열제가 되는 주문

2021-08-05 11:22:11.0 arina0322

 우유팩이 지구 해열제가 되는 주문    < 씻고 펼치고 말리기! >

 

 행복중심생협은 그동안 꾸준히 ‘지구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첫 번째는 2016년 환경위원회에서 기획한 ‘장수컵 캠페인’입니다. 장바구니, 손수건, 개인컵은 일회용이 아니라 오래 사용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아 ‘장수컵’ 캠페인으로 이름 짓고, 조합원들 모두 가방에 ‘장수컵’ 챙겨 다니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2020년에 진행한 ‘다행한 선택’캠페인입니다. 감자, 당근, 양파, 고구마 등 매장에서 박스로 받을 수 있는 생활재를 박스 단위로 받고, 이용하는 조합원들은 자신이 준비해온 장바구니, 면주머니, 종이봉투 등에 담아가기로 한 것인데요. 비닐 포장재 사용을 줄여 Plastic Free, Zero Waste를 생협 매장에서부터 실현해보려는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세 번째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바로 ‘우유팩이 지구 해열제가 되는 주문 – 씻고 펼치고 말리기!’입니다.

 

 우유팩의 재료는 나무를 베어 만든 고급펄프입니다. 휴지로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는 좋은 자원이지요. 그런데 우유팩을 일반 폐지와 같이 버리거나 제대로 세척, 분리배출하지 않으면 구분해 재활용하기 어려워져 그냥 쓰레기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우유팩을 ‘씻고 펼치고 말려’ 매장에 따로 모으는 노동의 협동을 함께 하면, 나무를 베지 않고도 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유팩 10장을 모으면 휴지1롤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나무 1그루를 베어 만들 수 있는 펄프의 양은 약 50㎏입니다. 이는 3겹 두루마리 휴지 약 30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인데요, 300개면 4인 기준으로 1년 동안 쓰는 휴지의 양과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1년 동안 일반 휴지가 아닌 우유팩 재생휴지를 쓰면 나무 한그루를 보존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행복중심 우유팩 재생휴지를 만드는 생산자인 부림제지에 따르면, 국내 우유팩 수거율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학교 급식 등으로 34%까지 높아졌던 수거율이 지금은 2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해요. 수거율이 낮다는 것은 재활용률이 그만큼 낮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부림제지에서는 재생 휴지를 만들 재료가 부족해서 우유팩을 수입하는데 그 비율이 60∼70% 정도라고 합니다.

이지영 교육문화위원

 

 

 부림제지 생산자님의 당부 말씀을 전해드릴게요.

 

 “어렵거나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씻고, 펼친 후, 말려서’ 모아주시면 됩니다. 조합원님들은 지금도 충분히 환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 이웃들도 같이 할 수 있도록 권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분리 배출되지 않으면 쓰레기가 되어버릴 우유팩, ‘씻고 펼치고 말리기!’라는 노동의 협동을 더해 재활용률을 높이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씻고 펼치고 말리기!’가 우유팩을 지구해열제로 바꾸는 주문인 것이지요. 8월부터 행복중심 매장에서 함께해요 ~

 

 

 8월부터 행복중심생협 매장에 일반팩과 멸균팩 수거함이 비치됩니다.

 

 재활용이 가능하려면 중요한 4가지! 
 1. 깨끗이 씻고      2. 잘라서 펼치고      3. 잘 말려서      4. 수거함에 모으기

 

* 깨끗이 씻고 말리지 않으면 악취, 곰팡이 등으로 재활용이 어려워집니다.
* 어떤 브랜드 제품이든 잘 씻고 펼쳐 말린 것이면 수거 가능합니다. 
*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나눠 수거합니다.
- 일반팩 : 중간에 펄프가 있고 양면에 비닐 코팅이 붙어있는 포장재 (우유팩)
- 멸균팩 : 비닐코팅의 양이 많고 안쪽에 알루미늄으로 첩합이 되어 있는 포장재 (쥬스팩 두유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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