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나누고 싶은 이야기

How dare you?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2021-08-17 15:06:30.0 arina0322

 

 조합원 여러분도 잘 아시지요? 그레타 툰베리. 그레타 툰베리의 영상을 찾아보았습니다. 지금 당장 기후위기 대응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 행동이 희망을 만든다고 말을 맺습니다. 주장의 시작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의문문이 아닙니다.


 기후재난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아이들에게 남겨줄 것 하나 없이 자연을 망쳐렸다는 경고가 높지만, 석유를 땅에 묻어둘 것을 명하는 법, 기후악당을 감옥에 보내는 국제규약은 없습니다. 자동차 생산을 줄이거나, 육식을 줄이는 정책이 채택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느 것 하나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기성세대에게 던지는 뼈아픈 질책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정치의 문제로만 환원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우리 삶이 빈곤함의 철학에 기반한 경제·사회 시스템에 기초해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는 계속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산성은 좋은 것이다, 승자는 독식할 자격이 있다, 자연법칙이 아닌데 마치 자연법인 것처럼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관념과 그것을 신화로 삼아 구축된 산업과 사회 시스템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어떤 균열입니다. 이것이 맞나 하는 의구심입니다. 60년전 살충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레이첼 카슨으로부터 등교거부 시위를 하는 학생 툰베리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구심은 확산되어 왔습니다. 많은 환경운동가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두 현재의 생활 방식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환경부 ‘용기내’ 캠페인이 있더군요. 포장 배달 음식을 준비해 온 용기에 담아간다는 설정입니다. 어릴 적에 그랬었습니다. 막걸리를 사러 주전자를 가져갔었지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그것을 그냥 해버리자는 겁니다. 


 우리는 이미 32년전부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소박한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의 실천을 더욱 권장하는 대담한 정책적 기획이 필요한 때입니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1.5를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 합의에 우리나라도 동참한 상황입니다.


 의구심을 가지면 궁리하게 되고, 긴급하다 생각하면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그러합니다. 생산할수록 환경이 파괴된다면 이미 생산된 것을 끝까지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세상은 썩어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라도 그것을 줄이는 일에 더욱 관심 가져야 할 일입니다.


 먹을거리의 생산에서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농업을 지켜온 우리는 이제 더욱 나아가, 가공-유통-소비-폐기에 이르기까지 더욱 성찰하고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러한 실천이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화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사회를 조직해야 한다는 세력으로까지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가정에서 조용한 실천을 하고 계실 우리 조합원들의 환경에 대한 의지를 8월 우유팩 수거 활동으로 외화하고자 합니다. 자원 재활용 실천에 담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조합원 여러분의 열망을 담은 활동에 함께 하여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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