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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남] 이제는 손자와 함께 지구를 이야기해요

2021-12-16 16:54:31.0 arina0322 조회수 : 773

이제는 손자와 함께 지구를 이야기해요

서남생협 신정매장 최선임 조합원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벌써 20년째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이네요. 딸이 중학교 다닐 때 조합원이 되었는데, 지금은 그 딸도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서남생협 이사로도 1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어요.

 

 어떻게 행복중심생협 조합원이 되셨나요?

 처음엔 단순하게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지금은 유기농, 친환경이 대중화 된 편이지만, 그때만 해도 생협에서만 특별히 구할 수 있었거든요. 그랬던 게 조합원 활동을 하면서 이런저런 강의도 듣고, 사과 산지니, 대추 산지니, 생산지 기행도 가면서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더 인식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요. 제가 손자를 돌보고 있어서, 손자 유모차를 끌고 생산지 기행을 다녔거든요. 그 손자가 벌써 9살이에요. 그 9살짜리 아이도 날씨가 너무 춥고 너무 더운 게 지구가 아프기 때문인 걸 알아요. 손자랑 그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막상 어른들이 무관심한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셨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사람들이랑 뭔가 해나가는 게 신났던 것 같아요. 거리에 나가서 조합원 가입 캠페인 했을 때도 있었고, 워크숍도 같이 다녀오고, 고추장이나 오이지처럼 혼자 만들기 어려운 음식을 같이 만들어서 나누기도 하고, 이제는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도 대부분 조합원들이에요. 생협 조합원들끼리 통하는 게 있어요. 커피는 일회용에 마셔야 제 맛이라고 집에서도 종이컵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생협 조합원들은 조금씩은 고민을 하니까. 장·수·컵 캠페인장1)도 하고 일회용품 가능한 줄이려고 하고.
 

 방금도 신정매장에서 장을 가득 보셨나 봐요.

 네. 저는 장을 거의 다 생협 매장에서 보기 때문에 마트나 시장에 갈 일이 거의 없어요. 얼마 전에 사용처가 재래시장으로 정해진 상품권이 있어서 시장에서 얼갈이를 샀어요. 그런데 금방 시들해지는 걸 보면서, 생협에서 이 가격이면 얼마나 싱싱하고 맛있는 걸 살 텐데 그런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생협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농산물 가격은 더 안정적일 때도 많거든요.

 

 강추 생활재를 딱 하나만 꼽는다면?

 가장 기본적인 것, 간장. 시중 간장이 보통은 GMO콩으로 만든 거니까2). 생협 간장을 먹는 게 진짜 중요 하다고 평소에도 주변에 이야기를 많이 해요.

 

 

1) 바구니와 손수건, 개인컵을 사용해 일회용 품 사용을 줄이는 조합원 실천 캠페인

2) 한국은 GMO(유전자 조작 생명체) 완전표 시제 미시행국으로 GMO 재료로 만들었 어도 가공식품은 GMO 표시 대상에서 제 외된다. GM콩으로 만든 간장은 GMO 표시 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 것. 그 결과 여전히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GMO를 국민들이 부지불식 간에 먹는 셈이다. 행복중심생협 도 GMO 완전표시제 시행을 위한 목소리 를 꾸준히 내고 있다.

 

글·사진 박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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