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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음이 따뜻한 환경운동가

2021-11-05 11:47:29.0 arina0322 조회수 : 675

마음이 따뜻한 환경운동가

 

서울생협 낙성대매장 서혜영 조합원

 

 길을 잘 못 들어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 샤로수길을 지나서 간신히 낙성대 매장을 찾아서 들어갔다. 큰길 쪽으로 갔으면 좋았을 것을 낯선 곳이여서 한적한 곳에 있으리라는 확신으로 들어선 샤로수길은 요즘 핫하다는 먹거리와 마실거리와 볼거리들로 즐비하였다. 낙성대 매장은 큰길을 따라 올라오면 잘 보이는 도로변에 위치하였다. 처음 들어가 본 매장은 어딘지 모르게 마법 상자 같은 신비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작은 체구에 걷기를 좋아하는 서혜영 조합원을 만났다. 서혜영 조합원은 58년 개띠로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났으 며 자진 은퇴하기 전까지 NGO 단체의 일본어 번역과 통역을 많이 하였다. “남들은 58년 개띠라고 하면 베이비붐 세대여서 힘들지 않았냐고 하는데, 오히려 전 좋았어요. 우리 때는 대학만 나오면 바로 취직할 수 있었고 지금처럼 이렇게 취직이나 환경문제도 나쁘지 않았으니깐요!”

 

 

 아토피가 있는 아들 때문에 인연을 맺은 생협

 

 서혜영 조합원은 생협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아토피에 걸린 아들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가 아토피에 걸려서 생협에 생활재로 바꾸면 시어머니는 비싸다고 하시면서 가까운 인헌시장에서 사 오시고 하셨다고 한다. 다행히도 아이는 크면서 아토피와 천식이 좋아졌고 남편이 10여년전에 신장암에 걸려서 항암도 못 받고 오로지 식이요법과 자연치료을 해야 할 때도 생활재의 중요성 때문에 더욱더 생협에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다행히도 남편도 나았고 아이도 건강하다면서 웃으셨다.

 

 

 노년에 삶을 생각합니다.

 

 친정어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시고 아버지가 아프셔서 요즘은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다니시는데 아픈 아버지가 예민해지시는 것을 보면서 안그러셨던 분이 아프니깐 성격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나는 어떠한가? 죽음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신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생을 마치고 돌아갈 때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다.

 

 

 포장지를 좀 덜 썼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생협에 생활재들도 포장을 적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포장지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포장지를 줄이고 생활재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혜영 조합원은 생협의 물건도 알맹상점처럼 포장지를 줄이는 실천을 해서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서혜영 조합원을 보면서 우리 조합원들이 그냥 조합원이 아닌 환경운동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편하면서도 장바구니를 가지고 오시고 2~30분을 걸어서 생협을 찾아오시는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이웃을 사랑하는 진정한 활동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

 

글·사진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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