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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토종씨앗채종밭 개장식

2019-04-30 15:25:30.0 fresh52 조회수 : 1119

지난 토요일 강원도 횡성 토종씨앗채종밭 개장식에 다녀왔어요. 고양파주, 용산, 동북생협이 함께 했지요.
이른 아침 7시에 만나 횡성으로 가는 길은 전날 내린 비로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신나게 달렸답니다. 섬진강줄기에서 흐르는 맑은 강과 길가에 피어있던 다채로운 꽃들을 보며 횡성에 들어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포근하고 정겨운 산세에 둘러싸인 곳에 채종밭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잠시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사람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4인 1조가 되어 멀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멀칭 씌우는 일은 몇년 간의 텃밭 경험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6년간 채종밭 경작을 해오신 다른 분들은 다들 전문가셨어요.

오이밭에 지주대를 세우고 씨를 뿌립니다.

다 마치고 여농회 언니들과 함께 찰칵! 이 분들의 도움으로 손쉽게 일을 마칠 수 있었죠.

힘든 일(?)을 마치고 '언니네텃밭' 공동체 작업장에 도착하니 맛있는 점심이 기다리고 있네요. 

두릅나물, 머위나물 무침, 돌나물물김치, 장떡, 김, 산취나물, 고추 부각등 풍성한 푸성귀 반찬이 혀를 즐겁게 했어요. 여농회 총무님이 해오신 감자 가루를 익반죽해 다같이 감자떡 체험을 해보았지요. 대부분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 모양이 제각각이었지요.

배불리 먹고 난 후 드디어 개장식 시간. 생협 조합원들과 여농회 언니들과 인사를 나누고 본 식을 시작합니다.
세 개 생협 이사장들이 여농회 회장님에게 기금식을 전달합니다.

중간 중간 여농회 언니들의 요리 강습도 듣고 수다와 웃음이 끊이질 않은 유쾌한 시간이었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횡성 곳곳에 피어있던 개복숭아꽃을 잊을 수가 없네요. 특히 토종 씨앗을 지켜내는 여농회 언니들의 수줍은듯 순박한 미소에서 가슴 한 켠이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횡성의 맑은 공기와 흙의 기운으로 근 한 달은 너끈히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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