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회원 생협 소식
[고양] 그린위더스 청소년자원봉사단 채종밭 일손돕기
2018-06-19 10:38:48.0
sominhwa
조회수 : 1215
지난 토요일 청소년 그린위더스 자원봉사단과 함께 -토종씨앗을 받는 밭-인 횡성 채종밭에서 일손을 돕고 왔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해서 횡성으로 가는 버스에서도 놀지 않고 GMO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연을 거스르는 유전자조작의 위해성과 다국적 기업의 세계농업 장악으로 농민들은 농업노동자로 내몰리는 현실, GMO를 피하기 위한 방법, 행복중심생협과 여성농민회의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횡성 채종밭에 도착했습니다. 횡성여성농민회 언니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오늘 임무는 콩심기! 콩깍지를 벗겨서 콩을 심을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알찬 수확을 위해 횡성여농 언니의 설명을 듣고 콩심는 방법을 잘 배웠습니다.
2인1조를 만들어 배운대로 차근차근 한고랑씩 콩을 심습니다.
땀을 식혀줄 시원한 수박을 썰어주시는 김애경 횡성여농 사무국장님~
일하고 먹는 새참은 언제나 옳지요~
전체 밭 중 2/3 정도에 콩심기를 마치고 가배울에서 오신 선생님들과 풍년을 기원하는 춤을 추었습니다. 모두의 마음이 모아져 밭에 기운이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꿀점심 시간~
횡성여농 언니들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돼지불고기를 상추에 싸서 얼마나 잘들 먹는지.. 언니들도 뿌듯해하셨습니다.
횡성여농 이숙자회장님께서 토종씨앗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씨앗의 90% 이상은 수입산이어서 외국에 비용을 내가면서 농사를 지어야하는 현실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밀 자급율이 거의 0인 상태에서 우리밀 운동본부의 역할로 우리밀이 많이 보급된 사례도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일단 해야할 일들도 알려주셨습니다. 첫째, 국내산을 이용하고 둘째,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하며 세째, 학교급식에 Non-GMO 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시원한 보리수단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삶은 보리를 녹말에 묻히고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식힙니다.
시원한 오미미자차에 섞으면 완성!
타피오카가 들어가는 음료같다며 다들 좋아하네요~
선물로 완두콩도 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들 많았습니다!!!
[참가 학생들의 후기입니다]
* 활동이 봉사활동인 것 치고 매우 재미있었고 GMO의 심각한 문제점을 알 수 있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산지를 보고 먹는게 안전할 것 같다.
* GMO의 심각성과 GMO를 없애기 위해 어떻헤 해야할지 알게되었다.
* 날씨가 뜨거워서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일한 후에 먹은 수박과 밥과 오미자보리수단도 정말 맛있었다.
* 더웠지만 밭에서 친구들과 함께 씨를 뿌리니까 뿌듯함을 느꼈다. GMO와 토종씨앗에 대하여 배우고 보리수단도 먹었다.
* 농부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었고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농부의 땀으로 인함에 한번 더 소중함을 느꼈다. 또 내가 농사에 소질과 적성과 흥미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 밭일을 처음 해봤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뜻깊었다. 그리고 GMO와 함께 토종씨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데 토종씨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재밌는 활동을 해서 너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체험에 참여하고 싶다.
* 뿌듯하고 이런 활동을 더 하고싶다. 밭일도 재밌었고 교육 듣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런 봉사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오면 좋겠다.
* 농사가 생각보다 재밌었지만 힘들다는 걸 느꼈다.
* 버스를 타고 3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와서 밭일을 하고 농촌체험을 하니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횡성여성농민회 할머니, 아주머니들과 함께 하니 즐거웠다. 밥이 아주 맛있었다. 또 오고 싶다.
* 씨앗이 가공된 것이 있다는 걸 알았고 농사가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 오늘 우리나라 토종씨를 심어서 운동한 것이니 뿌듯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 더운데 고생한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 도시에서는 잘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앞으로 GMO를 조심하고 우리나라 우리것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 GMO를 최대한 먹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