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생활재 이야기

된장, 본래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2021-03-08 09:50:19.0 arina0322

 

 된장, 본래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나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별다른 반찬이 없을 때, 뚝배기에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를 붓고 된장을 풀어 냉장고에 있는 양파, 감자, 두부, 청양고추를 넣어 끓이기만 하면 뚝딱 만들 수 있다. 물론, 된장 맛이 좋아야 한다. 이때 나의 비법은 율곡의 재래식콩된장과 맛가마된장을 1:1 비율로 넣는 것이다.

 

 나이 들면서 봄이면 된장을 담글까, 말까 갈등 한다. 더 늦기 전에 어머니의 된장을 배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든든한 생협 된장이 있는데 번거롭게 장을 담아야하나 하는 생각 사이를 넘나든다. 결국 올해도 든든한 생협 된장에 기대어 끼니를 해결하기로 한다.

 

 ‘음식 맛은 장맛’이란 옛말이 있다. 그만큼 음식 맛을 내는데 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그래서 그런지 조합원으로 가입해 ‘장’류를 사용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맛있게(?) 조미된 된장을 사용하던 사람들은 짠 맛 많이 나는 생협 된장(그것이 재래된장이든 개량된장이든)에 당황한다.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름 열심히 레시피를 제공한다고 하는데도 장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가보다. 어쩌면 음식의 주 재료로 사용하기보다 조미재료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수입산 GMO 대두를 사용하는 시중 된장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보도되고 있다. 행복중심을 비롯한 생협과 시민단체들이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시중엔 GMO 원료 사용에 대해 표시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다. 게다가 기후가 변하고 생산자들이 고령화되면서 손이 많이 가는 잡곡 농사가 줄어들고 있다. 점점 참깨, 콩, 들깨 등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국내산 콩과 천일염으로 담근 생협 된장들이 더 귀하다.


 
 ○ 알천된장 900g 알천농원 13,900원
 국내산 콩과 천일염을 사용하여 황토방에서 발효하여 옛날 방식 그대로 숙성한 된장. 재래된장이지만 빛이 곱고, 약간 짜지만 담백하다. 된장찌개나 나물무침에 사용하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음.

 

 ○ 재래식콩된장 700g 율곡 8,750원
 국내산 콩과 천일염을 사용하여 건조된 메주를 황토방에서 볏짚위에 건조, 발효시켜 숙성한 된장. 쌀뜨물을 받고 맛가마된장과 1:1로 섞어 된장찌개, 된장국을 끓이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음. 맛가마된장, 율곡된장, 고추장을 1:1:1로 맞추고 참기름과 파를 송송 썰어 넣으면 맛있는 쌈장으로 먹을 수 있음.

 

 ○ 맛가마된장 950g 맛가마식품 12,350원
 국내산 콩과 천일염을 사용하고 높은 온도에서 찐 콩에 전 처리한 황곡균을 넣어 발효 후 건조하여 만들었다. 나물무침, 쌈장 등으로 이용하기 좋음.

 

** 3월부터 생활재위원회에서 생활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궁금하신 생활재가 있으면 생활재위원회에 연락주세요!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