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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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완경수다파티 2차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2019-09-30 11:21:34.0 arina0322

2019 행복중심 완경수다파티 2차 모임

 

2019년 행복중심 완경수다파티두 번째 모임이 925() 오후 6시에 서울NPO센터 1품다에서 열렸다.

저녁시간이라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반응이 좋았었던 1차 모임 이후 기대반 설렘반으로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간단히 저녁식사를 마치고 김수화 동북생협 교육문화조직위원의 진행으로 몸풀기를 시작했다.

조합원, 비조합원 구분 없이 어색함을 없애고자 다 같이 게임을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고은광순 한의사님을 모시고 토크쇼가 진행이 되었다.

토크쇼는 최명희 용산생협 교육문화위원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진행되었다. 이미 1차 수다파티에서 나눴던 이야기들도 있지만

주제를 달리하여 고은광순 한의사님의 경험과 어디에서도 쉽게 꺼내기 어려운 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어졌다.

 

 

초경에 대한 기억은 언니가 셋이나 있었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 당황스러웠으며

생리 후 어머니는 이제 네 빨래는 네가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여성은 생리는 하면서 자신의 몸을,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직접 만나게 되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완경이 되었을 때 아들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걸 왜 이야기 하세요?’라고 되물어서 서운하지는 않았지만 심드렁해져서 딸이 있었으면 좀 나았을 것 같았다고 한다.

 

 

선생님은 “here and now"를 강조하시며 닥쳐올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지금 - 여기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현실적인 졸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모두가 집중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졸혼을 할때는 가족이 모두모여 서로에게 맞절을 하는 의식을 치뤘다고 한다.

졸혼을 해도 남편은 시골집에 와서 풀을 깍아 주고 선생님은 김치를 담궈다 주며 서로 왕래하면서 편하게 지낸다고 한다.

 

 

완경은 삶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을 밟게 되고 완경도 그중에 있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몸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나 답게 사는 법을 터득해야한다.

살아가면서 편안하게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과 그런 공간은 꼭 필요하다.

그러면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살아가면서 평안을 얻게 된다.

   

 

토크쇼가 끝난 후 아무말 대잔치에서는 각 모둠별로 뽑은 질문지를 가지고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당일 드레스코드였던 빨강과 보라를 설명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신체에 대한 고민부터

진지하게 졸혼을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각 토론이 완료되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경은 새로운 시작이다’ ‘완경은 두려움을 동반하는 새로운 자유다완경은 해방, 여유, 평안, 자유 등등 이다

다양한 대화들이 오가는 즐거움도 있었으나 제한된 시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기에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비록 1, 2차로 끝난 완경파티였으나 돌아가면서 많은 생각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되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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