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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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중심생협 2020년 협동복지기금 활동보기 1

2020-10-07 14:58:06.0 arina0322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의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사업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을 소개해주세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3년째 협동복지기금의 지원을 받아 ‘서울동북여성민우회’와 함께 도봉구 지역사회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체계구축사업 ‘다시, 보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시, 보다’ 사업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나요?

 무엇보다 지역의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도봉구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다시, 보다’ 사업을 통해 지역의 중·고령 성매매 여성 지원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모델화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령 성매매 여성에 대한 행정기관의 인식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사업진행 중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업소 여성들과 관계 맺기 위해서는 매 달 1회씩 업소 내에 방문하는 ‘아웃리치’ 활동이 중요합니다. 아웃리치는 업소의 현황을 파악하고 여성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연계 가능한 복지자원들을 알리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이 비상근무(임시휴관) 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긴급 돌봄을 제외한 업무는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되는 위기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네트워크 기관과의 회의, 업소에 방문 대면 상담, 관계 맺기 등의 활동을 계획대로 진행 할 수 없었습니다.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주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업소에 방문하여 대화하기보다는 물품과 소식지만 간단하게 전달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상담전화를 안내하는 식으로 아웃리치를 운영하였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는 대면 아웃리치를 하되 대화를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업소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방역에 관련된 물품을 구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여 손소독제, 손소독 물티슈, 마스크 등을 제공하는 식으로 아웃리치 물품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대면 모임이나 상담이 어렵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업소 내에서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취미활동 키트 등을 구성하여 제공하는 방 안을 검토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지역사회와 당사자들에 게 어떤 기여를 할까요?

 현재, 도봉구 내에 중·고령 성매매 여성을 지원하는 기관은 없습니다. 이 여성들의 현황을 분석하고 필요한 지원을 마련하는 시도는 중·고령 성매매 여성 지원 사례 모델링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시, 보다’ 사업은 맥·양주집 종사 여성을 그저 유해업소 여성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인식하고 지역사회와 행정에서 여성에 대한 지원을 고민할 수 있도록 인식을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당사자들의 경우 자신이 처한 상황, 사회구조적 위치에서 이 일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기관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다시, 보다’ 담당자로 느끼는 기쁨, 보람이 있다면?

 3년째 사업을 운영하면서 맥·양주집 운영 여성들과의 관계 변화가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초기에는 단속을 하는 행정기관 중 하나로 인식하여 거부감이 상당히 컸는데 지속적인 아웃리치와 방문, 상담 등을 통해 단속 기관이 아닌 여성 지원 기관이 그들 곁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한 어떤 업소의 경우 상담을 통해 주거급여를 신청하고 성매매여성 전문상담기관(여성인권센터보다)과 연결되어 도움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업소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함께 개입하기도 하였지요. 당장 직면한 어려움을 기관이 연계되었다고 해서 바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여성들이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인식이 변화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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