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연합위원회 활동 - 비전위원회

지역사회에서 협동복지로의 디딤돌을 놓다

2017-08-29 15:41:03.0 011alsrud

내가 참여하는 행복중심생협 비전위원회는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생협 아카데미, 2015비전인 ‘여성주의, 지역사회, 협동복지’에 관한 비전 포럼 개최, 다양한 책을 읽고 학습하며 위원들의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각 지역 생협에서 이뤄낸 활동을 공유하고, 관련 기관 탐방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돌봄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관을 방문하여 사업 참여 과정과 성과를 듣는 과정이 생협이 생산자와 생활재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고 도약을 모색하는 길이 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6월엔 행복중심 동북생협에서 위탁운영 중인 행복중심중계어린이집, 8월엔 행복중심 연합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를 방문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진 건물에 ‘행복중심 중계어린이집’이라는 간판을 단 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 느껴졌다. 아이들은 행복중심생협에서 공급하는 안전한 먹을거리로 만든 밥과 간식을 먹고 그보다 더한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자라고 있었다. 중계어린이집은 일반 어린이집과 달리 부모의 일시적인 외출 등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도 돌본다. 육아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엄마들이 나만의 시간 갖기를 갈망하는 모습을 늘 보았기에 중계어린이집의 일시적 돌봄이 여자이자 엄마로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정영림 원장은 원장사관학교를 만들어 어린이집 원장님을 많이 양성해 행복중심생협이 어린이집 위탁사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도록 뒷받침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수많은 아동학대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데가 없다는 엄마들의 하소연에 여성이 주체가 된 생협인 우리가 답할 차례가 아닌가 싶다.

 

 

8월에 방문한 중부여성발전센터는 “여성의 자기 성장을 종합 지원하는 평생 파트너”로서 여성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잠재력을 키워 취업능력을 기르고, 여성의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일과 삶의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는 여성의 취업,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취미·교양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많은 수강생들이 취업과 자아실현을 위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행복중심생협’이라는 이름을 달고 운영되는 두 곳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벅찼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안 될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겼다. 식생활의 변하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횟수가 줄어들다 보니 생협의 매출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주요사업인 생활재 판매에서 과감하게 방향을 전환할 때가 아닐까. 이제 여성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협동과 복지를 위해 우리가 발 벗고 나설 때다. 행복중심생협과 함께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해야한다.

 

10월에는 행복중심 광진생협에서 운영하는 자활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행복중심생협이 자활 분야에선 어떤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된다. 

 

김정은 행복중심 서울서남생협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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