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나누고 싶은 이야기

아현 ‘지구인 상회’ 콜라보 매장이 지역의 행복중심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2022-06-20 12:00:14.0 arina0322

 

 

 행복중심 용산생협은 1년여 전 아현동에 제2매장을 내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가 움추러 들었을 때입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소비력의 크기만큼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편익이 크기 때문에 일정한 규모에 도달하기까지 확장 노력을 합니다. 해마다 4월이면 조합원 확대 기간을 갖는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1년 365일,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 확대는 계속되지만, 특정한 달을 선정하여 집중하는 노력은 기본이 됩니다. 그리고 조합 스스로도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이들 손잡고 들릴 수 있는 매장을 지역사회에 곳곳에 여는 것입니다. 용산생협은 ‘행복중심 아현매장’으로 개점했다가, 이제는 ‘지구인상회’라는 새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말을 건내고 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은 32년의 역사를 계승하면서, 변화된 사회의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우리의 소비행위가 여전히 의미있기를 추구해 왔습니다. 오늘날의 세계는 기후위기, 경제적 불평등, 사회통합 등의 부인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들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금권주의와 환경파괴 문제 대응과 생활 속의 어려움을 협동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행복중심의 창립선언은 오늘날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우리의 미션은 달라질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변하지 않기 위해 변화한다는 말처럼,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실천 방식의 변화 노력은 중단될 수 없습니다.

 

 ‘지구인상회’는 변화된 조합원의 생활환경을 고민하면서 제안드리게 되었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 가정 내 식사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급식과 외식이 늘어나서 가정 내 식사 횟수도 줄어 들었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간편식과 밀키트가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호기롭게 이것저것 주문했다가 채 조리하지 못하고 버리는 것이 아깝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식구가 줄었으니까요.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동일한 근원을 가진 것이니,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로 환경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유기농 인증 제품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필요한 다른 것도 결품이 없는 장보기가 가능하다면, 편리성과 환경친화성을 다 잡을 수 있을까요? 친환경 인증농산물은 농산물 총 생산량에서 5%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족한 생활재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좋은 생산자를 모시기 위해서는 소비력을 갖춰야 합니다. 매장을 중심으로 갖춰진 소비력은 지역사회에서 행복중심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됩니다.

 

 주문 클릭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문앞에 똬악~ 총알 같이 배송이 되는 세상입니다. 생협에는 기다림의 미학이나 계획하는 소비생활이 있다고 말하려 해도, 세상의 기준이 새벽배송이 되어가고 있으니 말에 힘을 잃습니다. 적자를 봐도 꾸준히 투자자가 나서는 일반 기업에 생협은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생협은 오로지 조합원이 있기 때문에 오늘도 매장을 열 수 있고 여는 것입니다.

 

 ‘아현매장 지구인상회’는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샐러드와 밀키트, 냉장/냉동 밀키트와 반찬류 등을 강화한 행복중심의 새로운 컨셉 매장입니다. 일과 가정을 지키느라 바쁜 부부들, 단촐한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소가족, 독립하여 살아가는 청춘들 모두모두 들리기 좋은 매장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용산생협은 이러한 고민 속에 ‘지구인 상회’를 열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이제 시작한 지구인 상회에 조합원의 목소리를 더해 ‘지구인’을 완성해 주십시오. 지구인상회가 아현의 행복중심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안인숙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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