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생활재 이야기

우리밀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2020-05-27 16:32:40.0 arina0322

 

 이제 곧 밀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철입니다. 밥심으로 산다는 한국인들에게 쌀 다음으로 사랑받는 곡식은 밀입니다. 1인당 연간 32.2kg를 소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곡물자급률은 0.7%에 불과합니다. 사료를 제외한 식량자급률은 1.2%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직접 먹는 밀의 98.8%는 수입밀이라는 뜻이죠. 쌀의 식량자급률이 97.3%라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왜 식량을 자급해야 할까요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식량은 국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수출보다 자국의 소비가 우선입니다. 따라서 기후와 환경에 따라 생산이 급변하게 될 경우 수출이 제한되거나 가격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는 생각지도 못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1.7%입니다. 하지만 쌀을 제외한다면 고작 2.5%밖에 자급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밀이 쌀처럼 거의 100% 자급이 가능하게 된다면 전체 곡물자급률은 39.4%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사료로 쓰이는 양을 제외하는 식량자급률은 46.7%에서 84.8%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밀의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왜 우리밀을 먹어야 할까요
 가을과 초여름 사이에 자라는 우리밀은 계절 상 병해충이 적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수입밀은 대부분 수확 전 제초제를 살포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한 달 이상 배를 타고 오는 동안 변질되지 않도록 방부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는 빵, 과자, 라면, 국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밀을 먹고 있기에 더욱 우리밀 사용이 절실합니다.

 

 우리밀을 살리기 위한 우리의 실천
 다행히 올해부터 우리밀 육성법이 시행되기 시작해 밀 유통과 가공 등을 지원하고 공공급식 시설에 우리밀을 우선구매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보완될 것도 많고 법안 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우리밀 농가를 위해 꾸준한 우리밀 사용을 부탁드려요. 행복중심의 과자, 면류, 빵 등은 모두 우리밀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밀로 만드는 통밀가루와 백밀가루도 이용해주세요. 우리밀 살리기에 조합원 모두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밀은 가을에 씨를 뿌리고 겨울을 지나 초여름에 수확을 하기 때문에 병해충이 적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요.
또한 멀리서 오는 수입밀에 비해 이동거리가 짧아 신선하며 탄소발생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겨울과 봄에도 푸르른 논으로 인해 공기와 수질정화, 멋진 경관 등의 가치가 생깁니다.
이제부턴 꼭 우리밀을 먹어야겠죠?

 

 통밀가루와 백밀가루
 쌀도 도정에 따라 현미와 백미로 나뉘듯 밀도 비슷해요. 밀알의 72%를 남긴 것이 통밀가루, 50%만 남긴 것이 백밀가루입니다. 그래서 백밀가루가 더 부드럽고 반죽도 잘 만들어져요. 하지만 밀기울(껍질)과 씨눈이 조금 더 남아있는 통밀가루가 우리 몸에는 더 좋아요.

 

 전립분과 통밀쌀
 밀기울과 씨눈 부분에는 식이섬유가 정말 풍부합니다. 또 칼슘, 철, 마그네슘, 아연 등의 미네랄도 함유되어 있어요. 밀기울까지 통째로 가루 낸 것을 전립분이라고 합니다. 다소 거친 식감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유럽에서는 많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겉껍질만 벗긴 통밀쌀은 다른 잡곡처럼 물에 불려 쌀과 함께 밥을 지어먹으면 좋답니다.

 

 직접 만들어보는 우리밀 통밀빵
1. 통밀가루를 체에 곱게 내리고 소금, 이스트, 우유, 유정란과 함께 
   반죽합니다. 
2. 반죽은 랩에 싸서 한 시간 정도 발효시켜줍니다. 
3. 꺼내어 통밀가루를 바르고 칼집을 내주어요. 
4.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가량 구워줍니다. 
TIPS. 우유나 유정란 대신 물로 반죽하면 비건통밀빵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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