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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재로 만드는 요리

생활재로 만드는 요리

향긋한 봄 별미 '멍게 젓갈' - 서울생협 김혜경

2020-04-14 17:05:41.0 teotl

 

TMI(too much information)~
요즘을 ‘너무 과한 정보의 시대’라고 하죠.
TV나 잡지,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 나니까요.

요리 정보 역시 마찬가지구요.
베테랑 요리전문가, 개인 블로거, 요리책 등을 통해 다양하고 색다른 요리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중 으뜸은 ‘구전 레시피’가 아닐까 싶습니다.
계량화된 레시피는 없지만 집안마다 엄마가 딸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이웃이 이웃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준 요리 노하우같은 거죠.

지난주에 그런 걸 하나 배웠어요.
수산직송전이 진행된 개포매장에 갔다가 부산이 고향인 점장님이 알려주신 건데요. 친정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해주시던 거라고 합니다. 온 가족이 좋아한다는 향긋한 별미~
봄에만 먹을 수 있는 ‘멍게 젓갈’입니다.  엄청 간단한데 맛있어요~

 

 

수산직송전에서 깐 멍게 두 팩을 사왔어요.
한 팩은 바로 해먹을 수 있는 멍게 비빔밥으로 먹고, 한 팩은 젓갈 담으려고요.

탱글탱글 아주 싱싱해서 그냥 호로록 먹어도 맛있어요.  봄 바다를 먹는 기분~~~

 

 

* 멍게 젓갈 담는 법~
1. 깐 멍게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 채반에 받쳐 물기를 쪽 빼줍니다.
2. 용기에 담고 왕소금을 뿌려줍니다.  멍게 깔고 왕소금 솔솔~ 그 위에 멍게 깔고 또 왕소금 솔솔~  배추 절이듯 적당히 소금을 얹어주면 됩니다.
3. 그리고 냉장고에 넣고 2일 숙성시킵니다.

 

 

이틀이 지나면 이렇게 멍게가 잠길만큼 물에 나옵니다.  그러면 물만 따라내 버립니다.

 

 

너무 쉽죠? 완성된 멍게 젓갈입니다.
소금에 절여 멍게가 더 탱글탱글해졌어요.
보통 멍게 젓갈은 고춧가루, 청양고추, 편마늘, 액젖, 매실액 등을 넣고 일반적인 젓갈처럼 빨갛게 담는데요, 이렇게 심플하게 담는 ‘멍게젓갈’은 처음 알았습니다.

 

 

갓 지은 따뜻한 밥에 쫑쫑 자른 ‘멍게젓갈’ 올리고 김가루 약간, 참기름 휘리릭~ 올려 비벼 먹으면 향긋한 멍게 향을 그대로 느끼며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멀리 바다를 찾기도 어려운 요즘  봄의 별미 ‘멍게 젓갈’로 바다 향 느껴보세요.

** 자세한 사항은 서울생협 밴드에서   https://band.us/band/6520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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