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연합회 소식

2022년 아시아자매회의를 마치고

2022-12-01 13:34:51.0 mwater

아시아자매회의는 1999년에 시작되었다니 벌써 20대 중반에 이르는 역사가 있다.

대만의 주부연맹생활소비합작사, 일본의 생활클럽연합회, 한국의 행복중심생협. 모두 생협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1998년 국제교류에서 만나 비슷한 정체성을 알아보고 자매관계를 맺어 해마다 3개국이 교차하며 모이고 있다. 각자 준비한 마음의 선물도 나누고....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여성 생협의 공통문제를 주제로 함께 고민한다.

2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모였고, 올해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역시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가? 직접 만나 안부를 나누는 것이 사람다움이구나 싶었다.

 

2022년은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공동선언 관련 활동,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활동 등을 나누었다. 포장재 줄이기, 자원 순환과 같은 비슷한 활동이 있는가 하면 각국의 특색 있는 세부적인 활동이 있다.

 

일본의 경우,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고 지역과 연계해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며, 워커즈 컬렉티브가 활성화 되어 있다.

대만의 경우, 노동의 협동을 실천하며, 돌봄교육, 지진으로 인한 지역활동 등을 벌였다.

우리가 쌀 적체 해소를 위한 제품으로 채식 쌀라면을 개발하였듯 대만에서는 라이스버거, 사케, 쌀디저트등을 개발하고 있었다.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고 활동의 모티브를 얻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행사가 촘촘한 가을시즌에 업무를 하나 더 얹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대만, 일본 자매들을 맞이하고, 준비한 자료를 공유하고, 함께 활동을 고민하고, 궁금한 점을 해결하면서 자매애를 느끼게 되었다. 23일이 짧게 느껴졌고 못다한 이야기들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덕분에 모두들 온라인이 익숙해져, 못다한 부분은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겠으나 체온을 나누는 교감이 중요함을 다시금 느꼈다.

한국을 떠나는 자매들이 준비를 잘 해주어 고마웠다는 인사를 건넸다. 최고급 호텔, 최고급 식사를 대접한 것은 아니었으나 정성껏 준비한 마음이 전달된 것이 아닐까 싶다.

2023년 열심히 활동한 결실을 함께 나눌 그날까지 자매님들의 건강을 빈다.

 

: 전소영

행복중심 고양파주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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