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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월경은 계속된다!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기자회견)

2020-05-28 14:53:14.0 puritan84

서울시 월경용품 보편지급 조례 시행촉구 기자회견

 

 

528일 세계월경의 날을 맞아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 연대단체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행복중심생협 강은경 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했습니다.

 

월경용품 보편지급의 당사자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총 97.3%에 해당하는 892명이 월경용품 보편지급에 찬성하는 의견을 보내주었습니다. 또한 76.7%에 해당하는 704명이 학교에서 월경용품 관련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거나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여성의 월경은 계속됩니다. 그러나 재난 앞에서 사회적 약자는 더 큰 부담을 떠 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보편지급하는 것은 학습권, 건강권, 기본권과 연결된 보편적인 여성인권의 문제입니다.

 

기자회견에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촉구했습니다.

첫째, 서울시는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예산 및 시행방안을 마련하라.

둘째, 식품의약안전처는 생리대 안전성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

셋째, 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월경용품과 여성 생식건강, 젠더관점의 월경문화에 대한 공교육을 시행하라.

 

 

30여분 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각층의 다양한 발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장애여성들에게 월경은 비장애인보다 더 힘들고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비장애인보다 두배 이상의 월경용품이 소모되며, 하루종일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이들은 비장애인의 체형과 활동에 맞춰진 기성 월경용품이 맞지 않을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제안은 지극히 기본적이며 당연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복지와 관심의 사각지대 안에서 소외된 이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시민단체들의 꾸준한 연대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각 지역 안에 뿌리내리고 활동하는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성이 주체가 되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만든 행복중심생협 조합원 분들의 응원과 연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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