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협동복지기금사업 진행 현장 방문 ②

 

〔다시, 보다〕

지역사회 성매매 축소를 위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체계운영과 이슈 파이팅 활동지원

 

 

 행복중심 협동복지기금은 행복중심생협의 지역 복지를 위한 사업입니다. 조합원이 십시일반 조성한 기금으로 1개 모임 또는 지역에 연간 200만원을 지원합니다. 

 

 협동복지기금은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의 공존,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하며 시니어 지원, 육아지원, 청년자립, 여성 일자리 창출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30일 협동복지기금으로 진행되고 있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의 ‘[다시, 보다] : 성매매 피해 여성 지원과 성매매 인식 전환을 위한 사업’을 방문하고자 동북여성민우회 교육장에서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 조사자들의 아웃리치 활동

 

 도봉구에 위치한 방아골사회복지관은 작년에도 협동복지기금에 참여했습니다. 지역사회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며, 동시에 성매매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실제 성매매 여성들을 만나 관계를 맺으며 여성인권과 관련된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 협동복지기금 사업이 조사자의 교육과 실태 조사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모임구성, 향후의 거처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 제시를 구상 할 수 있는 단계라고 합니다. ‘여성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는 행복중심 ‘협동복지기금’의 목적과 ‘사업의 성격’이 맞아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폭이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성매매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나아가 이 사업이 ‘성매매 여성 관련 사업’의 마중물이 되어 ‘민관협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공유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과 자립, 여성인권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나누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사업이 1년 단위로 진행되니 공감형성의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고 합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사업 참여를 하면서 이제야 조금 성매매 여성들과 공감형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가올 가을에는 성매매 여성분들과 함께 향초 만드는 모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성매매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성매매 근절을 위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캠페인은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라 사업을 진행자들도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기관 방문활동

 

 단순히 내 지역에 불법 성매매 업소가 사라져야할 공간이라는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오랜 성매매 노동으로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할 수 없게 되어 버린 여성들의 자립의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바위에 균열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빛’은 단순히 커다란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람들 개개인의 관심과 목소리가 빛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이미 그 대열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다양한 공존을 위한 길에 참여해주고 지지를 보내주는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협동복지기금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협동복지기금 사업에 관한 소식을 안내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켜봐 주시고 참여해 주세요.

 

 

자세한 내용과 궁금하신 점이 있는 분들은 ☎ 070-4351-5216 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협동복지기금 후원계좌 농협 351-4351-5224-13 행복중심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