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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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퍼져가는 생강 기운처럼 삶의 온기를 전하려는 느린세상, 김갑남 생산자

2020-07-29 16:55:24.0 arina0322

 

 

천천히 퍼져가는 생강 기운처럼 삶의 온기를 전하려는 느린세상, 김갑남 생산자

 

 

 김갑남 생산자는 2016년쯤, 행복중심 조합원이며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인 김양희 선생님 소개로 행복중심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느린세상에서 공급하는 생활재는 발효생강, 요리생강, 생강으로 담근 식초가 있다.

 

 생강 전도사가 된 이유
 생산자는 자연식과 채식을 즐겨 함에도 불구하고 몸이 너무 차고 위장 기능도 떨어져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강을 먹었는데 몸에서 생강의 기운이 퍼져가는 느낌을 받아 꾸준히 생강을 먹었더니 얼음장 같던 손발이 희한하게 따뜻해졌다. 그때부터 생강 전도사가 되었다. 그리고 장을 직접 만들면서 발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그렇게 소화 안 되던 음식도 발효를 해서 먹으면 소화가 잘 되었다. 미생물이 먹고 소화시켜 놓은 걸 사람이 먹으니까 소화가 잘 되는 것이었다. 독학으로 발효 공부를 해서 발효생강도 만들고 발효음식도 연구하게 됐다.

 

 생강부터 철저하게 직접 키워 만들다
 생산자는 자연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며 농사를 짓고, 최대한 가미를 하지 않은 순수한 자연식품을 만들려 노력한다. 땅 한 평이라도 더 살린다는 사명으로 유기농을 고집한다. 영농조합 이름에도 이런 마음을 담았다. 패스트푸드가 넘쳐나는 빠름의 세상과 다르게 발효를 통해 느리게 가자는 취지의 슬로푸드 정신을 담아 법인 이름을 ‘느린 세상’으로 지었다. 4월에 생강을 파종하고 10월 말에 수확과 수매를 하면 이를 세척하고 착즙하여 설탕과 배합하여 저온저장고 안에서 1~2년 숙성시킨다. 그 후 80~85도에서 40분 살균 후 포장하는 방식으로 발효생강이 만들어 진다. 요리생강은 배즙을 혼합하는 것 빼고는 발효생강과 동일한 과정으로 생산되고, 생강식초는 생강에 현미식초와 설탕을 배합하여 3개월 실온 숙성 후 살균 포장한다.

 

 느린세상 생강 맛의 비결, 맛있게 먹는 법
 부드러운 생강 맛의 비결은 긴 숙성기간에 있다. 1년 이상 장기 저온 숙성하는데 행복중심생협에 공급하는 제품은 보통 2~3년 숙성된 것이다.
① 발효생강 활용 : 발효생강에 우유를 넣고 거품을 내면 진저라떼가 된다. 
② 요리생강 활용 : 김치 담글 때 요리생강을 넣어주면 된다. 불고기 양념에도 요리생강을 넣으면 양념준비가 간단하다.
③ 생강식초 활용 : 물에 타서 먹어도 좋고, 향기가 좋아서 감식초처럼 그냥 마셔도 좋다. 식초는 다이어트, 고혈압, 당뇨에도 좋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
 “그 동안 여러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구매해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서로 신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런 신뢰 관계를 지속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고양파주생협 생활재위원회 최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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