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연합위원회 활동 - 생활재위원회

생활재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행복중심 이천 물류센터

2018-03-29 16:56:53.0 happycoop

지난 3월 20일(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하고 있는 행복중심 이천 물류센터를 방문했다. 매일 마주하는 생활재를 공급하는 곳은 어떤 곳일까? 새로이 함께 하게 된 생활재 위원은 어떤 사람들일까? 설렘과 궁금증을 안고 출발한 방문이었다.

 

오산의 현대물류에서 이천의 중소기업 성진 스파이더 물류로 이전한지 2년이 채 못 되었다. 행복중심 이천 물류센터에는 연합회 물류팀 직원 2명, 배송기사 6명, 그리고 해피브릿지 의 공급을 담당하는 직원까지, 총 25명이 일하고 있다. 현재 물류센터를 통해 1,500여 종류가 넘는 생활재를 조합원들과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우리들이 방문한 시간에 생산지에서 토마토가 도착하였다. 금방 들어온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어찌나 탐스러웠는지 모른다. 생산지에서 보낸 생활재와 조합원에게 공급될 생활재는 상온·냉장·냉동으로 분류 되어 보관·관리하고 있었다.

 

1층의 냉동실은 평균 영하 10도에서 18도를 유지한다. 냉동실에 들어서는 순간 유달리 추웠던 지난 겨울로 되돌아 간느낌이었다. 2층 DAS실에서는 매장과 조합원들의 주문 상품을 배분하는 작업인 피킹 작업을 하고 계셨다. 매장은 매장별로, 공급받는 조합원은 코스에 따라 조합원 개별 박스에 수작업으로 생활재를 담고 있었다. 수작업이지만 피킹 오류는 0.4%정도라고 한다.

 

우리 손에 생활재가 들어오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고 있다. 조합원이, 매장에서 주문을 하고 3일의 배송 기간이 걸리는 이유다.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 당일 배송을 선호하고, 대형마트 시스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달리 생각하면 누군가의 노동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익일 배송을 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들이 밤새 일할 수밖에 없다. 또한 근래 택배 및 배송 기사님에 관한 기사를 봤을 때, 이러한 사람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치루는 곳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다. 소비자인 나의 편의만 생각하지 말고 애쓰는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복지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김수화 행복중심 서울동북생협 생활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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