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생산자 이야기

정성과 기술력으로 담아내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껴보세요

2020-01-29 10:37:18.0 arina0322

 

 전북 임실은 치즈가 먼저 떠오르는 마을이다. 하지만 행복중심생협은 따담영농조합으로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딸기잼, 생강차, 토마토주스 등 간식과 건강차로 빼놓을 수 없는 생활재를 생산해주고 있는 고마운 곳이다. 이번에 만나본 윤석현 생산자는 따담의 대표이사이며 동시에 블루베리 농가를 운영하는 생산자다. 조합의 운영관리 뿐 아니라 직접 가공의 과정에도 참여한다.

 

 

열매를 따서 맛있게 담아내는 따담
 행복중심생협이 소비자가 모인 협동조합이라면 따담은 임실군의 다양한 생산자가 모인 협동조합이다. 현재 100여 농가가 함께 하고 있어 임실군에서는 꽤 규모있는 편이다. 각 농가의 생산자들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지고 가공센터에 와서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만들어서 판매한다. 

 

 따담의 가공센터는 현재 액상차, 잼, 주스, 분말, 과일과 칩류를 생산하고 있다. 따담의 중심에는 직접 밭에서 생산하는 농가들이 있다. 많은 생산자들이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과정까지 교육을 받아 직접 가공에 참여한다. 그렇게 따담영농조합은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선물하고 생산자들에게는 소득이 그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따담영농조합은 임실군 학교급식 모임에서 남농영농조합의 소개로 행복중심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딸기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고마운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생강차
 따담의 생활재는 임실 농가들이 생산하는 원료로 만든다. 가장 최근에는 지금 이용하기 딱 좋은 생강차를 개발했다. 생강차 역시 임실의 농가들이 직접 생산한 생강으로 만들어 더 믿을 수 있다. “우리 생강차는 생강을 깨끗이 세척하고 분쇄하여 유기농설탕으로 절이고 살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농가들의 땀과 정성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강은 감기예방 뿐 아니라 소화촉진, 혈액순환 개선, 관절염 완화, 면역력 강화 등 다재다능하다. 따담에서 개발한 생강차는 맛이 깊고 진하다. 또한 액상으로 만들어 언제나 간편하게 물에 타서 마시기 편하다. 보통 1:9나 2:8의 비율로 섞어 먹으면 되고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4:6까지 섞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울금생강차는 생강차의 매운 맛이 버거운 분들을 위해 울금을 넣어 맛을 순화시켰다. 울금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생강과 궁합이 잘 맞는다. 

 

 생강차와 함께 개발한 생강분말은 따담의 기술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따담의 생강분말은 동결건조 방식으로 만든다. 영하 40도의 온도로 생강원료를 냉각시켰다가 승화과정을 통해 수분을 증발시킨다. 이렇게 만들면 입자가 더 미세하고 가벼워진다. 당연히 일반적인 열풍 건조보다 동결건조 방식의 분말이 생강 고유의 향도 품으면서 물에 잘 녹아 먹기 좋다. 미지근한 물에 타서 차로 먹는 것이 좋으며 요리할 때에도 생강과 함께 분말을 넣으면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따담의 인기 생활재, 딸기잼과 복숭아병조림
 딸기잼은 남농영농조합의 무농약딸기로 만든다. 딸기 함량이 65%로 높고 유기농설탕 외에 다른 첨가제를 쓰지 않아 맛이 남다르다. 따담의 잼은 만드는 과정부터 다르다. 보통 잼을 만들 땐 100도에서 끓여서 만든다. 하지만 따담은 진공농축방법을 사용한다. 50~54도의 온도로 저온농축해 만들고 90도에서 4분 정도 살균과정을 거친다. 최대한 열을 가하지 않아 딸기의 향과 색이 그대로 살아있다. 신선한 딸기의 풍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어 먹어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추천한다.

 

 복숭아병조림은 출시된 지 얼마 안됐지만 이미 따담의 베스트셀러다. 사용하는 복숭아 품종은 신황도로 열매가 단단하고 새콤하며 단 맛이 강하다. 그래서 사각사각하는 복숭아 과육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한 입 베어물면 복숭아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복숭아병조림은 다른 제품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서 과정을 체크하고 생산한다. “신황도가 완숙되기 전에 수확을 해야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사실 완숙을 시켜서 과일을 판매하면 더 높은 값을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생산자와 조합이 함께 합의해서 복숭아를 일찍 수확합니다. 이렇게 복숭아병조림을 만드는 것은 임실 복숭아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이유도 있어요. 그래서 따담의 복숭아병조림은 정말 맛있습니다.”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좋은 생활재를
 조합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본이다. 새로 제품을 개발하거나 상품출시를 할 때 많은 경비가 든다. 영농조합은 외부자본이 아닌 조합원 농가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 만들어간다. 그래서 쉽지 않지만 결국 제품을 만들고 그것이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때 큰 보람을 얻는다. 그렇게 함께 힘을 모으면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심어질 때 가장 기쁘다.

 

 따담영농조합의 생활재에는 많은 생산자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겨있다. 앞으로도 농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따담의 생활재를 더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 

 

글·사진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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