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생활재 이야기

4월에 찾아온 반가운 친구, 참외와 토마토

2020-03-30 16:05:34.0 arina0322

아삭아삭 시원달콤 귀한 유기농 참외

 

 

 인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역사 깊은 참외. 한국에도 재래종 참외가 있었지만 현재는 60년대 일본에서 넘어온 은천참외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 참외는 거의 재배가 되지 않고 세계적으로도 참외에 korean melon이라는 정식이름을 붙였다니 아이러니하네요.

 

 행복중심 참외를 먹는 당신이 바로 1% 클래스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참외는 전체 참외의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달리 병해충이 많이 생기는 참외는 유기농이 어려워 많이 포기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 조합원들은 자연과 농사에 대한 신념으로 힘든 길을 걸어가시는 생산자가 있어서 행복하게 유기농 참외를 먹을 수 있답니다! 맛있게 드시는 조합원이 있기에 생산자도 포기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고요.

 

 껍질부터 씨까지 모두 드세요
 어느 과일이나 껍질이 영양가가 높다는 거 아시죠? 참외 껍질에는 폴리페놀과 베타카로틴이 노화방지와 눈 건강에 좋고, 씨 주변에는 비타민과 엽산이 풍부해요. 참외는 92%가 수분이고 당분이 포도당이라 여름철 갈증 해소와 피로회복에도 좋아요. 
 

 TIPS. 엽산의 최고봉
 임신부에게 필수로 여겨지는 엽산. 태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하지요. 참외는 100g당 132.4㎍의 엽산이 들어있어 과일 중 가장 많대요. 엽산은 영양제보다 천연으로 섭취하는게 흡수율도 좋으니 나도 먹고 선물도 하고!

 


생산자가 정성껏 키우는 참외밭                                                                                                                 참살이 공동체 조성용 생산자

 

행복중심 참외는 성주 참살이 공동체에서 공동으로 받아 공급해 드립니다. 참살이 공동체 생산자 중 조성용 생산자를 소개합니다. 

 

Q. 참외농사를 시작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복잡하고 바쁘게 사는 것 보다는 조금 부족해도 여유롭게 살고 싶었어요. 하나있는 딸을 생각하면 바삐 돌아가는 도시보다는 시골이 좋을 것 같아서 귀농 하였습니다. 처가집이 성주라서 겸사겸사 귀농했는데 아시다시피 성주에서 제일 유명한 농사가 참외라서 참외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Q. 유기농 참외는 아주 드문데요. 왜 유기농을 선택하셨나요?
A. 귀농하고 첫해에는 관행농사를 지었는데 관행농사는 농약을 치지 않으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첫 해 농약을 치며 농사짓다가 농약을 치는 게 옳은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딸이 농약을 친 참외를 먹는다는 생각을 하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유기농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Q. 유기농 농사의 어려움, 그리고 장점이 있다면?
A. 유기농이라는게 관행농사와 같이 병이 오면 약으로 금방 잡는게 아니라, 병이 오기 전에 예방을 해야 되고 예방을 하더라도 병이 오면 완전히 병을 없애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을 안고 가야합니다. 그래서 관행농사보다는 수익이 불안전한 것이 어려워요. 좋은 점은 생산량이 관행보다 적기 때문에 참외 따는 일이 작고 약치는 시간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과 누구에게라도 떳떳하게 내 참외를 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Q. 참살이 공동체 자랑을 해주세요. 

A. 참살이 공동체는 유기농 참외농사를 짓는 공동체이구요. 회원은 예비회원포함 9명입니다. 유기농 참외를 짓기 위해서 15년 넘는 시간 고생한 농부들 입니다. 그리고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사회에도 관심이 많은 공동체입니다.

 

Q. 마지막으로 조합원 분들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저는 행복중심을 참살이 공동체 들어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회원들 간의 친밀감과 배려가 다른 곳보다 특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올 해에는 전 국민들에게 여러 어려움들이 있어요. 우리는 잘 극복하리라 믿고요. 조합원님들 모두 건강하게 다시 뵙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중심 화이팅!
 

 

빨갛고 맛좋은 유기농 토마토

 

 

 토마토의 우리말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우리말로 ‘일년감’이래요. 감을 닮아서 그랬을까요? 처음엔 관상용으로 길렀다는 토마토는 뛰어난 영양가와 맛이 알려지면서 지금처럼 재배가 되기 시작했어요.

 

 같은 토마토? 다른 토마토!
 모양은 같아도 자라난 환경은 달라요. 행복중심생협에 토마토를 공급해 주는 아산한모음작목반 생산자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아요. 무항생제 사료만 먹는 닭 똥과 볏짚을 발효시켜 만드는 퇴비에 인공 수정이 아닌 벌이 직접 자연 수정을 하기까지. 그래서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한 토마토랍니다. 

 

 젊음을 선물하는 토마토
 토마토에 포함된 라이코펜 성분은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켜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영양가가 풍부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열을 이용해 요리해 먹으면 라이코펜 성분이 몸에 훨씬 잘 흡수되어요. 

 

 TIPS. 대저토마토를 아시나요?
 짭짤이 토마토라고 불리는 대저토마토는 부산 대저동에서 나서 이름붙여졌어요. 낙동강 하류의 바다와 만나는 곳에 쌓인 퇴적층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염분 농도가 높아 토마토의 수분 흡수가 적어요. 그래서 단단하면서도 짭짤한 토마토가 만들어 진답니다. 크기는 일반 토마토보다 작지만 비타민 C 는 더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하네요.

 

맛있게 익어갈 준비를 하는 생산자의 토마토                                                                                            아산한모음작목반 김현성·김순자 생산자

 

 

 행복중심 토마토는 아산한모음작목반과 남농영농조합의 생산자들이 정성껏 친환경으로 키워주십니다. 그 중 아산한모음 김현성, 김순자 생산자를 소개합니다.

 

 아산한모음작목반에는 김현성, 김순자 생산자가 있습니다. 농사를 시작한 지 36년, 친환경 농사 26년 경력의 베테랑 중 베테랑이랍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집에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 자연스레 자기가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농사를 시작하는 초기에는 비료가 아닌 땅 스스로의 힘을 기르느라 힘도 들고 수확도 적어요. 생협 조합원들의 이용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지금까지 유기농 토마토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온도 맞추기도 까다롭고 수정도 어려워 땅이 아닌 양액재배를 하는 농가도 많아요. 하지만 김현성 생산자는 땅과 햇빛이 키워낸 토마토가 진짜 토마토라고 말합니다. 무릇 농사의 가장 큰 숙제는 병충해지요. 달고 맛있는 토마토는 더욱 벌레의 공격대상입니다. 또 잎곰팡이병이 토마토 잎에 곰팡이를 피워 잎을 마르게 해요. 이걸 이겨내는 방법으로 생산자는 약을 치는 것이 아니라 천적을 사용합니다. 좀벌을 풀어 넣으면 곰팡이에 알을 까서 곰팡이를 죽이는 방법이지요. 더 맛있고 더 자연스러워 몸에 좋은 토마토를 만들기 위한 생산자의 수고가 느껴집니다.

 
 “토마토가 한 나무에 얼마나 열리는지 아세요? 진짜 농사를 잘 지으면 수확하는 2달 동안 4kg열려요. 4kg이면 한 스무 개 정도죠. 정말 얼마 안 되죠? 관행 농업의 반 정도밖에 안돼요. 관행 농업보다 수확량도 적은데 재배하는 내내 병충해와 싸워야하죠. 이렇게 곱고 귀하게 키운 토마토인데, 조합원님들께서 맛있게 드셔줬으면 좋겠어요. 조금 못생겨도 이해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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