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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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음 그대로 오직 생산자ㆍ조합원과 함께, 용산마포 생협

2020-03-03 14:00:23.0 arina0322

처음 마음 그대로 오직 생산자-조합원과 함께, 용산마포생협

 

 효창동에서 ‘도시농부 물꼬가게’를 하던 동네 아빠들이 보다 넓은 영역에서 나와 가족, 이웃의 생활을 고민해보고자 2011년 행복중심생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전부터 ‘도시농부 물꼬가게’는 도농교류 사업으로 강원도 횡성 농민회와 직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행복중심생협은 이것을 좋은 의미로 이해해주고 받아주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횡성에서 다양한 농산물이 오는데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조합원들이 꽤 많습니다. 용산생협은 마을기업이고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생협입니다. 어느덧 10주년을 바라보게 되었고 올해 제 2매장 까지 열게 되었습니다.

 


 책모임, 오카리나모임, 바느질모임, 등산모임 등 조합원들의 요구에 따른 다양한 소모임이 있었고 반찬모임, 에코모임, 텃밭모임은 올해 더 많은 조합원들과 함께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용산생협은 화상경마장 반대, 주한미군기지 온전한 반환,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 지역의 의제가 있을 때마다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이러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왔습니다.


 새로운 매장을 여는 것은 자본, 인력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작년에 생산자회의 큰 재정적 도움과 연합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규매장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새로운 조합원을 모으고 기존 조합원들이 더 끈끈히 뭉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기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출자와 차입도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조합원을 많이 모으고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선배 조합원들이 큰 힘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왼쪽 천진선 점장, 오른쪽 박태정 이사장

 

박태정 이사장
 직장 퇴직 후 잠깐 쉬고 있을 때 용산생협 초대 이사장님이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고 2015년 생협의 문턱을 넘게 되었답니다. 이사장은 생협의 가장 책임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매장 식구들, 조합원들이 항상 함께 해줘서 보람이 큽니다. 조합원과 길에서 오고가며 서로 인사할 때 참 좋고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천진선 아현매장 점장
 행복중심이 5년 만에 오픈하는 새 매장의 점장을 맡게 되었어요.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준비했습니다. 생산자의 노고와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 생활재의 가치를 알리고 조합원이 부담 없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 냄새 나는 편안하고 즐거운 매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왼쪽 두번째 유미경 점장, 맨오른쪽 정지은 조합원

 

유미경 효창매장 점장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고민하던 중 친한 동네 동생의 소개로 용산생협을 알게 되었어요. 지난 가을에는 횡성 채종포에 가서 땀 흘리며 토종씨앗, 토종먹거리의 중요성도 새삼 느꼈어요. 이제 효창 매장을 책임져야 하는 점장으로 좀 더 많은 분들께 생활재를 알려서 2020년이 어느 해보다 풍요로운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정지은 조합원
 다른 생협을 이용하던 중 집 가까운 곳에 용산생협이 생겨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내가 사는 생활재가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지 알 수 있어서 좋고, 매장 사람들도 좋고, 다른 조합원들과 반찬모임을 하면서 더 애착이 생긴 거 같아요. 저는 여러 생활재 중 녹삼정이 참 좋더라구요. 한 숟갈 먹으면 지친 몸에 바로 에너지를 팍팍 넣어주는 느낌이에요. 올해는 생활재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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