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중심생협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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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사람을 엮어가는 인드라망 생협

2019-12-03 11:22:11.0 arina0322

행복으로 사람을 엮어가는 인드라망 생협

 

 

 ‘인드라망’이란 인도의 제석천이라는 신의 궁전에 드리워진 무수히 많은 구슬 그물이라고 합니다. 각 구슬마다 서로 다른 수많은 구슬이 투영되듯이 우리 모두가 하나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뜻하고 있습니다. 인드라망은 불교 기반의 공동체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특히 귀농학교나 대안학교, 실상사 등을 통해 생명과 환경, 생태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귀농도 어렵지만 귀농인들의 소규모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가 필요함을 느껴 20년 전부터 생협에 대해 공부하며 2003년 인드라망 생협을 열었습니다. 그 후 작은 자체 생협으로는 물류에 한계가 있어 2015년 행복중심 생협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중심 인드라망 생협의 활동은 생협운동이 가진 고민과 맞닿아 있습니다. 단순한 유기농 마트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주체성을 가지고 협동과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지금의 자본주의적, 대기업 중심적 구조는 미래가 없습니다. 때문에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들이 뿌리내리는 것이 필요하고 여기에 생협의 존재이유가 있다는 확신입니다. 그 일환으로 2012년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횡성 언니네텃밭 생산자들과 함께 마을장터를 꾸준히 열었습니다. 2017년에는 조합원들이 중심이 되어 그물코 협동조합을 만들어 카페를 운영하고 케이터링도 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다양한 소모임들도 꾸준히 진행됩니다. 작년에는 양천구와 함께 양천골목장터를 한 달에 한 번씩 열기 시작해 각 지역 농민, 사회적 기업, 수공예 생산자들이 지역 주민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중심 인드라망 생협은 양천매장을 운영하면서 또한 지역의 다양한 협동조합과 연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역 상인들과도 함께 협동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드라망 생협의 어렵지만 의미있는 걸음이 우리에게 또 하나의 비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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